[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돌아온 4번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복귀식을 가졌다.
그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아로즈와 홈 개막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가 던진 3구째 직구(146㎞)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이 됐다. 롯데는 이대호의 한방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홈팬들 앞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가 정규시즌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홈런을 친 때는 지난 2011년 9월 22일 SK 와이번스전이다. 2천21일 만에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의 2점포에 최준석도 큰 타구로 화답했다. 그는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후속타자로 타석에 나와 솔로포(시즌 1호)를 쳤다.
그는 최원태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직구(146㎞)를 노려친 결과였다.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연속타자 홈런으로 통산 869번째다.
롯데는 이대호와 최준석의 홈런을 앞세워 4-0까지 달아났다. 롯데 타선은 2회말에도 식지 않았다. 문규현, 신본기,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2회말 현재 롯데가 5-0으로 앞서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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