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파커 마켈을 대신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새로운 외국인투수 닉 애디튼이 이번 주말 KBO리그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 감독은 이자리에서 애디튼 등판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넥센과 주중 3연전 선발투수를 이미 정해뒀다. 박세웅-노경은-브룩스 레일리 순서로 나선다. 박세웅은 이날 넥센전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 감독은 애디튼의 선발등판 시점에 대해 "주말을 예상하고 있다"며 "토요일(8일) 아니면 일요일(9일) 경기로 잡고 있다"고 했다. 롯데는 넥센과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에는 LG 트윈스를 만난다. 6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
애디튼의 선발 등판 시기를 좀 더 뒤로 미룬 이유 중 하나는 날씨 때문이기도 하다. 부산 지역에는 5일과 6일 비가 예보됐다. 조 감독은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올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에 대해서는 "(박)진형이는 이직 스태미너가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진형은 첫 선발 등판에서 3.2이닝 동안 88구를 던졌고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상 박세웅의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조 감독은 박진형을 내세웠다. 박세웅 카드를 넥센과 홈개막전에 꺼내기 위해서다. 선발진에 합류해야할 베테랑 송승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조 감독은 "(송)승준이는 지난 일요일(2일) NC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제 몫을 했다"며 "특정 시점을 못박을 때는 아니지만 승준이의 경우 조금 더 중간계투로 나올 것이다. 현재 불펜에서 롱 릴리프 역할을 맡아야 하는 투수로서 승준이가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은 NC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했고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는 NC를 12-4로 꺾었고 송승준은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마운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점으로 꼽혔다. 원투펀치의 힘이 다른 팀들과 비교해 조금 떨어지고 4·5선발 자리가 확정되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출발은 좋다. 지난 4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82다. 롯데는 해당 부문에서 LG 트윈스·kt 위즈(이상 1.25) 한화 이글스(1.83) 두산 베어스(2.20)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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