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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최소 6회까지"…김경문 기대에 부응한 맨쉽


2경기 연속 호투로 팀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맨쉽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2자책)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실점없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맨쉽은 3회 위기를 맞았다. 3회 2사 후 박승욱이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1루에 내보냈고 맨쉽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2사 2루에 몰렸다. 이어 김강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4회와 5회를 실점 없이 넘긴 맨쉽은 6회 SK 타선에게 일격을 당했다. 6회말 1사 후 최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한동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팀이 5-3으로 경기를 뒤집은 7회말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NC 감독은 취재진에게 외국인 투수의 역할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밝혔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선발등판하면 경기의 승패를 확실히 가져가야 한다"며 "최소 6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줘야 팀이 어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감독의 바람대로 맨쉽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호투를 이어가던 중 6회 동점 홈런을 맞은 부분은 옥에 티였지만 선발투수로서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다.

맨쉽은 지난 31일 롯데와의 개막전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효과적인 투구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맨쉽은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맨쉽은 NC가 지난 2년간 20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선수다. 맨쉽은 지난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뒤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8시즌 157경기 7승10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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