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4G 연속포' SK, NC 꺾고 2연승 질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한 한동민의 활약 속에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한동민과 중간계투진의 호투 속에 8-5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 타선은 1회 공격부터 SK 선발 문승원을 두들겼다. 1회 김준완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적시타를 쳐내며 먼저 한 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무사 1·3루의 상황에서 나성범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는 만루찬스에서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로 쉽게 추가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SK의 1회말 공격에서 바로 뒤집혔다. SK 타선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1회에만 4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과 최정의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SK는 김동엽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쉽게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1사 1·3루의 상황에서 한동민이 이재학에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 김태군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준완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크럭스의 내야 땅볼 때 김태군이 홈을 밟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날부터 불붙기 시작한 SK 타선은 동점의 균형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공격에서 김동엽이 좌전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과 정의윤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쉽게 만들었다. 박정권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홍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6-4의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SK는 4회와 5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4회 김성현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상황을 만든 SK는 한동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4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회에는 박승욱이 NC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8-4로 완전히 달아났다.

SK 마운드에 눌려있던 NC는 6회초 공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6회 2사 후 나성범의 안타와 스크럭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들어진 2사 1·2루의 찬스에서 권희동이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8로 한 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3루에서 박석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SK는 마무리 서진용이 8-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첫 세이브와 함께 팀의 승리를 지켜내면서 6연패 후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의 난조 속에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