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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뜨거운 타격감, '천적' 이재학도 이겨냈다


2안타 2볼넷으로 팀 연승 힘 보태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자신의 '천적' NC 다이노스 이재학을 이겨냈다.

최정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NC 마운드를 상대로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000년 박경완과 2014년 박병호의 이어 KBO 리그 역사에 남을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최정은 이튿날에도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재학은 최정에게 그동안 악몽 그 자체인 존재다. 최정은 이재학 상대 통산 2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이재학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너무 민감해하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이재학을 상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정은 1회 첫 타석부터 이재학 공략에 성공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1회 1사 1루에서 이재학과 맞닥뜨린 최정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의 찬스를 4번 타자 김동엽에게 연결해줬다. 이후 SK는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와 한동민의 역전 3점포가 더해지며 이재학을 1회에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타구질은 매우 좋았다. NC 3루수 조평호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3루 베이스를 타고 빠르게 라인을 빠져나갔을 타구였다. 이날 두 차례 대결만 펼쳤기에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최정은 분명 이재학을 상대로 좋은 타이밍에서 타격이 이뤄졌다.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올시즌도 벌써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천적'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먼저 웃으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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