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연출 계기 중 하나로 'TV동물동장'을 꼽았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전문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SBS 'TV동물농장'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동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묻는 질문에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다"며 "유일하게 꾸준히 보는 프로그램이 'TV동물농장'"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지금도 쭈니라는 개와 산다. 학대까지는 아니지만 '플란다스의 개'를 찍을 때 강아지들을 고생시켜서 '옥자'에는 속죄의 의미도 있다. '옥자'를 만든 계기 중 하나는 공중파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보는 'TV동물농장'이다. 동물과 인간과 관계를 오랫동안 일관된 방향과 관점을 갖고 다루는 뛰어난 제작진이라고 생각한다. '옥자' 시사회에 제작진을 모시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주인공 옥자는 "자연적 돌연변이를 교배해 태어난 돼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최종 편집권을 보장하고 개봉 흥행 압박이 없으며 클릭수도 대외에 공개되지 않는, 사회주의적 측면이 있는 스튜디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자'는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신예 아역 배우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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