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팀이 이긴다면 뭐든지 괜찮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계속되는 선발 라인업 제외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전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2경기 연속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하며 김현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10일 양키스전 C.C.사바시아, 12일 보스턴전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22타석 1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좌투수를 상대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경기 보스턴 선발이 우완 스티븐 라이트임에도 김현수를 선발출장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김현수가 라이트와 대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플래툰 기용에도 김현수는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날 게제된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불만이 없다"며 "지난 시즌 우리팀은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서 성공을 거뒀다. 팀이 승리한다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매일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며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주전으로 선발출장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올시즌 팀이 치른 6경기 중 3경기에만 출전한 김현수는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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