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KBO리그 최고 에이스들 간의 격돌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도 지난해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로 맞불을 놓으며 시즌 초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 간의 대결이 이뤄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좋은 투수들이 붙게 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가는 시점이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헥터는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공식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2016 시즌 31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 중 두산과의 경기는 없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천취소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등판할 일이 없었다"며 "일부러 두산을 피하기 위해 헥터의 등판 간격을 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이날 니퍼트를 상대하며 타순 변화를 줬다. 김주찬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서동욱이 6번타자 1루수로 경기에 나선다. 김주찬이 빠진 3번타자 자리에는 안치홍이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KIA는 투수 김명찬과 내야수 이인행을 1군에서 말소하고 투수 손영민과 내야수 고장혁을 1군에 올렸다. 손영민은 지난 2012년 9월 21일 이후 1천666일 만의 1군 등록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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