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시즌 첫 장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8리(종전 0.333)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토론토 선발 아론 산체스와 승부를 펼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가 터졌다.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2-2까지 간 김현수는 산체스의 5구째 커브를 잡아 당겨 우중간을 갈라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를 쳐냈다. 2경기 연속 안타이자 김현수의 시즌 첫 장타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 J.J. 하디가 좌월 홈런을 치자 유유히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했다
이어진 6회 1사 1루 찬스에선 3루수 앞 땅볼로 5-4-3 병살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볼티모어가 5-3으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등장한 그는 토론토 네 번째 투수 라이언 테페라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닝 종료 직후 김현수는 크레익 젠트리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하디의 홈런과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크리스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의 구원투수 잭 브리튼은 9회말 등판해 1실점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 승리로 토론토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볼티모어는 최근 3연승도 질주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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