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버나디나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지금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다"며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20일 현재 16경기 타율 2할7푼9리 1홈런 8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광주 넥센전까지 44타수 9안타 타율 2할5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5일 넥센전부터 19일 kt전까지 4경기에서 17타수 8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타격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16경기 모두 1번타자로 출장했음에도 출루율이 3할3푼3리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김 감독은 버나디나의 타격보다 주루와 수비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타격에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주루와 수비에서 잘 해주고 있다"며 "워낙 발이 빠른 선수인 만큼 내야 안타를 비롯해 1루에 살아나가다 보면 타격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현재 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kt에 1-3 패배로 연승이 끊긴 부분에 대해선 전혀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차피 연승은 언젠가 끊기게 된다"며 "연승이 끊겼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우리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kt가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kt가 더 잘해서 이긴 것"이라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춘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6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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