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원 성공 ' 오승환, 개인 최다 5G 연속 세이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 원정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의 시즌 첫 3연속 등판이자 5경기 연속 세이브다. 5경기 연속 구원 성공은 빅리그 진출 후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5.59(종전 6.23)로 하락했다.

오승환의 등판은 갑작스러웠다. 8회까지 세인트루이스가 4점차로 앞섰기 때문에 등판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조나단 브록스톤이 매니 피나에게 홈런을 맞고 이어진 케온 브록스톤에게 유격수 앞 안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덕아웃의 호출을 받아 등판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오승환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 헤르난 페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초구를 볼로 내준 이후 나머지 공을 전부 스트라이크로 만들었다. 낮게 제구된 93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명불허전이었다.

이어진 조나단 빌라르에겐 안타를 맞았다. 84마일 짜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고 이를 빌라르가 통타해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브록스톤이 홈으로 들어와 6-4가 됐다. 오승환의 실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최고조에 이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에릭 테임즈를 전매특허인 묵직한 속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내친김에 강타자 라이언 브론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오승환의 든든한 클로징 능력에 힘입어 6-4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했다.

한편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테임즈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5푼9리(종전 0.373)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