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승리에 대한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까.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졍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앞서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3패를 당했다.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중요하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완 유망주인 훌리오 우리아스를 곧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계획이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선발진 원투펀치인 클레이큰 커쇼와 브랜던 매카시를 제외하고 누군가는 자리를 내줘야한다.
류현진이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인상 깊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첫 승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샌프란스시코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팀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
지금까지 9차례 선발투수로 샌프란시스코를 만났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특정 팀 상대 최다 등판이다. 이 팀과의 통산 전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이다.
특히 AT&T센터에서 4승을 모두 올렸다. 2패도 당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74로 더 좋았다. 올 시즌 첫 승 달성 가능성을 점칠 만한 이유다.
첫 승 길목에 조심해야할 부분도 있다. 류현진에게 '천적' 역할을 하는 헌터 펜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다. 펜스느 류현진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류현진에게 홈런은 없지만 2루타 2개를 치고 10타점을 올렸다. 펜스는 올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로 높지 않지만 장타력은 여전하다. 23일 기준 6안타를 쳤는데 그중 3개가 장타다. 1홈런에 2루타 2개를 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피홈런이 많다. 앞선 선발 등판 3경기에서 피홈런이 6개다. 직전 선발 경기였던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피홈런 3방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팀 홈런이 13개로 해당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15위)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펜스를 포함해 힘있는 타자들이 타선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로는 베테랑 우완 맷 케인이 나선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107패)을 올렸다. 올 시즌 지금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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