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5할 승률을 향해 한 발자국을 더 땠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때려낸 타선 덕분에 두산에게 13-9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9승 12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김명신이 1회말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되는 악재 속에 넥센에게 덜미를 잡혔다. 9승 1무 11패가 되면서 5할 승률 달성을 눈앞에 두고 한 걸음 더 물러섰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넥센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넥센은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김명신에게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윤석민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허정협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부상으로 빠진 김명신을 대신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을 맞아 2회말 서건창이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두산도 끈질겼다.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땅볼과 양의지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내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이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고 4점을 더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정음의 적시타로 5-5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하성과 서건창이 홍상삼에게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8-5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5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에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허졍협이 두산 세 번째 투수 김성배에게 3점 홈런(시즌 6호)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경기 후반 다시 힘을 내며 8회초에 3점을 9회초 1점을 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앞서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밴헤켄은 이날 두산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를 올렸고 홍상삼은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패(1승)다,
넥센 마무리 김세현은 9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두산 공격을 막아내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한편 넥센은 이날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선발 전원 득점과 안타를 모두 기록했다. 두 기록 동시 달성은 올 시즌 3번째이고 넥센에게는 2번째다. KBO리그 통산으로는 74번째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는 한현희(넥센)와 유희관(두산)이 각각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