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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배정남, '보안관' 마스코트…순박하고 착해"(인터뷰①)


"배정남, 잘 다듬으면 독특한 배우 나올 것 같아"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보안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에 대해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라고 꼽았다. 더불어 "술자리 마무리부터 식사 메뉴까지 결정하는 실세"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극중 이성민은 낙향한 전직 형사이자 오지랖 넓은 기장 토박이 대호 역을, 배정남은 헐랭이 마스코트 춘모 역을 맡았다.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 라디오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배정남은 영화 촬영 현장의 마스코트였다. 내가 본 가장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다"라고 밝혔다.

"처음엔 배정남이 뭐하는 애인줄 몰랐어요. 첫 미팅 때 동남아시아 사람같은 애가 사투리를 하기에 뭔가 싶었어요. 모델이라기에 왜 이리 (키가) 작나 싶었고요.(웃음)"

배정남은 26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성민은 당초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배정남의 출연을 적극 추천했다고.

이성민은 "배정남이 나오면 좋겠다. 예능과 잘 맞는 친구이고, 정남이의 대책없는 박자가 신선할 것 같다고 느꼈다"라며 "김성균이 같이 나가겠다고 하더라. 정남이를 워낙 사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정남이 의외로 낯을 가려요. 낯선 사람이 있으면 말을 잘 안하는데 '라디오스타' 측이 다행히 캐스팅을 '보안관' 출연진으로 채워줬죠. 덕분에 정남이가 확 풀어진 것 같아요."

'라디오스타' 출연에 앞서 '보안관' 배우들은 함께 모여 전체 회의를 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김혜은의 노래 선곡부터 조우진의 토크 지도까지 이뤄졌다고.

이성민은 "녹화 날 배정남과 조우진이 청심환을 반반씩 먹고 들어갔다. 전날 통화해서 '얼굴 부으니까 술 먹지 말고 가라'고 했다. 정남이도 '술 안먹었습니다. 운동하고 왔습니다. 아무것도 안먹었어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배정남은 다듬어야 할 원석이다. 잘 다듬으면 독특한 배우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마지막까지 배정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보안관'은 5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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