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점 홈런과 3루타를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팀 대승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과 3루타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2할5푼8리(종전 0.230)로 올랐다.
출발은 아쉬웠다. 그는 0-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4구째 81마일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4회말에도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그는 4구째 91마일짜리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팁으로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 드디어 안타가 터졌다.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2구째 78마일짜리 느린 커브를 잡아당겨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안타가 됐다.
8회말엔 방망이가 폭발했다. 한 이닝에 장타 두 방을 만들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맷 벨리실의 5구째 91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통타해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델리노 드쉴즈의 안타로 득점도 기록했다.
이후 텍사스의 타선도 터졌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라이언 루아가 화끈한 그랜드슬램으로 11-3으로 앞섰다. 이어진 조이 갈로가 2루타, 로빈슨 키리노스가 볼넷을 골라 2사 2·3루를 만들었다.
돌고돌아 타석에는 이 이닝 선두타자였던 추신수가 다시 한번 자리했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추신수는 거침이 없었다. 마이클 톤킨의 초구 93마일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퍼올렸다. 시즌 2호 홈런.
경기는 14-3으로 그대로 마무리됐다. 텍사스는 전날 미네소타에 당했던 1-8 완패를 앙갚음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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