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신화 창조를 눈앞에 뒀다.
현재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46개)·최다 타점(1426타점) 1위인 이승엽은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7일 현재 통산 3천869루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최다 루타 1위 양준혁의 3천879루타에 10루타 차이로 다가섰다. 신기록까지는 11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995년 4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이날 9회초 대타로 출장해 중전 안타로 첫 루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그해 174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승엽은 2000년 1천500루타, 2002년 2천루타에 이어 이듬해 2003년 2천500루타까지 모두 최연소와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2013년 8월 28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천370경기, 11시즌 만에 3천루타를 달성하며 최소 경기와 최소 시즌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엽은 지난 1997년 309루타로 KBO리그 최초 300루타 고지를 돌파했었다. KBO리그 통산 첫 50홈런(54홈런)을 기록했던 1999년에는 본인의 시즌 최다 루타인 356루타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지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가 377루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16년간 깨지지 않았었다.
이승엽은 1997년(309루타)·1999년(356루타)·2002년(352루타)·2003년(335루타) 등 총 4시즌 이상 300루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승엽이 유일하다.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루타는 14루타이며, 3홈런 포함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지난 1999년 5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했다.
현재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446개)·2루타 2위(437개)에 올라있는 이승엽은 특히 장타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1타수당 평균 루타가 0.57루타로 통산 3천루타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승엽은 경기당 평균 루타도 2.16루타로 통산 루타 순위 10위까지의 선수 중 유일하게 2루타 이상의 루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통산 1천5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최형우(2.03루타), 데이비스(1.99루타), 이대호(1.87루타), 심정수(1.86루타), 김태균, 양준혁, 마해영(이상 1.82루타), 박병호(1.79루타), 김현수(1.76루타), 김동주(1.75루타), 최정(1.74루타) 등 역대 KBO 리그 최고의 타자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기록이다.
이승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뿐만 아니라 최다 득점 신기록과 최초 450홈런까지 동시에 도전하며 전설로 가는 멋진 피날레를 위해 KBO 리그 기록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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