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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선발진 잔류 '청신호'


5선발 로테이션 조정시 선발 한 명 불펜행 가능성 높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개막 후 손꼽아 기다리던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4차례 선발 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을 당한 류현진에게는 값진 승리다. 또한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다저스 선발진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후 현재 6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정확한 일시를 못박지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5선발 체제로 돌아간다. 이럴 경우 현재 선발투수 중 한 명은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해야한다.

팀내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유망주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훌리오 우리아스는 입지가 탄탄하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을 비롯해 브랜든 매카시·마에다 겐타·알렉스 우드 등이 경쟁 중이다. 리치 힐과 스캇 카즈미어도 언제이든 선발진 합류가 가능하다.

류현진은 아직 선발 자리를 보장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전과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전 등 두 경기 연속 호투로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류현진이 현재로선 선발진에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는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불펜 경험도 없다.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5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뺄 경우 그를 불펜으로 이동시키기도, 그렇다고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기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다른 경쟁자들도 질세라 호투 행진이다.

마에다는 지난달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4실점했고 23일 애리조나전 다시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마에다도 류현진에 이틀 앞서 선발 등판한 2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우드도 27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누구를 선발진에서 제외할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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