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통한의 3점포를 헝요하며 시즌 첫 구원패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케빈 시그리스트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피안타 2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95(종전 4.50)로 내려갔다.
연장 10회초 허용한 3점포 한 방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출발은 산뜻했다. 4-4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매니 피나에게 2구째 92마일짜리 포심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헤수스 아길라르는 낮게 제구된 날카로운 슬라이더 3개를 던져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케온 브록스톤에겐 4구째 92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렸고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네 번째 타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4-4로 맞선 10회초 들어 사달이 났다. 에르난 페레스를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2루수 콜튼 웡이 공을 더듬었고 맷 카펜터에게 악송구까지 범했다. 이어진 조나단 빌라르가 희생번트로 페레스를 보냈고 에릭 테임즈에겐 고의사구를 내줬다.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도밍고 산타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진 트래비스 쇼에게 던진 4구째 86마일 짜리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우익수 뒤로 크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미겔 스콜로비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역전에 성공한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의 막판 공격을 잘 막아내고 7-5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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