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1편의 답을 얻기 위해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돌아왔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감독 리들리 스콧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일리언' 1편을 만들고 나서 시리즈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질문들이 속편에서 그려지지 않았다"라며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질문을 던졌고, 이번 영화를 통해 답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의 복귀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이번 시리즈에서는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넘어 새로운 A.I의 등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시고니 위버를 뛰어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캐서린 워터스턴이 캐스팅됐다.
이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캐서린은 아름답고 지적이고 대단한 여배우다. 그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나는 늘 최고의 배우만 선택한다"라며 "나는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시고니 위버의 뒤를 따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여성 주인공을 이용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서린 워터스턴은 "리들리 스콧 감독과 호흡은 놀라웠고, 즐거웠다"라며 "이번 작품을 하며 스스로 다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해지려 노력했다. 첫 눈에 여전사의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 단지 직감이 뛰어난 여성으로 등장하다가 나중에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감독님이 이끌어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중 1인2역을 연기하는 마이클 패스밴더는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또한번 리들리 스콧 감독을 만났다. 그는 "촬영은 힘들었지만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 과정이었다"라며 "'프로메테우스' 이후 리들리 스콧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월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촬영 2개월 전에야 스크립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마이클은 데이비드와 월터로 1인2역을 펼친다. 그는 "감정적인 요소가 달라 연극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을 위해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가 상상 초월의 위험 속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어떤 이야기나 아이디어든 SF영화에선 시도해볼 만하다"며 "이미 다음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에이리언' 1편이 시작하기 전에 우주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열어놓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5월9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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