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활약 속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 박건우의 연속 안타와 최주환의 내야 땅볼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선취점을 뽑아낸 두산은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오재원이 우전 안타로 최주환과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반면 SK는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의 호투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초 2사 후 조용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나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두산은 쉽게 추가 점수를 뽑았다. 3회말 2사 후 박건우가 우익수 옆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SK의 반격을 철저하게 잠재우면서 더 도망갔다. 7회말 1사 후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에 있던 김재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5-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은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확실하게 박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6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안은 두산은 9회초 SK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치면서 6-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니퍼트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했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타선 침묵 속에 지난 4월1일 인천 kt 위즈전, 4월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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