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서형이 '악녀'에서 호흡을 나눈 신하균과 김옥빈의 투샷을 극찬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주)앞에 있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참석했다.
영화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신하균과 김옥빈에 대해, 김서형은 "투샷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극찬해 웃음을 안겼다.
'박쥐'와 '고지전'에 이어 '악녀'에서도 함께 연기한 김옥빈과 신하균은 전작 영화들에서도, 이번 작품에서도 순탄치 않은 관계들을 그려냈다. 신하균은 "그다지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며 "저도 이번 영화를 보시면 어떤 관계인지 아실텐데 말씀은 못 드린다. 이렇게 캐스팅한 감독님이 더 잘 알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병길 감독은 "8년 전부터 신하균을 알고 있었는데 중상 역에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캐스팅했다"며 "김옥빈은 숙희 느낌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한국의 여배우라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 때 김서형은 신하균과 김옥빈이 함께 카메라에 잡힌 모니터를 보며 "투샷을 봤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사귀어라. 너무 멀리서 찾지 마시고"라고 말하며 웃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에 더해 김옥빈을 향해 '팬심'을 드러낸 성준을 보면서는 "내가 잘못했다. 둘이(성준과 김옥빈이 더) 잘 어울린다"고 재치있게 답을 마무리했다.
'악녀'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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