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좋은 기억이 담긴 14번을 선택한 백승호(FC바르셀로나B/스페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훨훨 날 수 있을까.
백승호는 1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포토데이에서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미 '에이스 넘버'인 10번이 확정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번호가 이날 정해진 만큼 큰 관심사이기도 했다.
백승호는 "(유니폼을 입으니) 준비가 다 끝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번호를 달았다. 어릴때 14번을 달고 뛴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만족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피력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기억'이란 대동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다. "대동초 5학년 때 14번을 달았다. 그때 경기가 잘됐고 또 개인적으로 성적도 좋았다"는 것이 백승호의 말이다.
실제로 그는 대동초 5학년 시절이던 지난 2008년 14번을 달고 뛰며 당시 전국 무대를 휩쓸었다. 전국구 유소년 대회 가운데 하나인 칠십리배 저학년부에 출전해 대동초의 우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독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그의 맹활약은 등번호를 10번으로 바꿔단 초등학교 6학년에도 이어졌다. 같은 대회 고학년부에서 팀의 우승은 물론 1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를 또다시 차지하며 최고 유망주의 자리를 독식했다.
이러한 활약이 바탕이 되어 바르셀로나의 눈에 든 그는 이듬해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큰 성장을 이뤘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가끔 14번을 달았다"는 백승호의 성장세는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U-20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좋은 기억이 담긴 14번을 단 백승호가 한국을 어디까지 이끌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