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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개막 D-3…한국의 상대팀들을 알아보자


베일 가린 기니·스타 즐비한 아르헨티나·EPL 출신 많은 잉글랜드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제12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국인 한국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16일 전주로 들어가 짐을 풀었다. 결전만을 남겨둔 상태다.

분위기는 좋다. 신태용 감독의 '동네 아저씨 리더십' 아래 체력과 조직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팀은 본 대회에서의 선전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승우·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핵심선수와 한찬희(전남 드래곤즈)처럼 프로 무대를 이미 경험한 선수 그리고 조영욱(고려대)같은 어린 선수들이 대회 한 달전부터 호흡을 맞추며 조화를 이뤘다. 홈에서 개최되는 것도 호재다.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한국이 A조 예선에서 만나게 될 팀들은 과연 어떤 팀일까.

◆베일에 가려진 기니(20일:전주월드컵경기장)

기니는 세계무대에서 베일에 가려져있는 팀이나 마찬가지다. 기니 출신의 프랑스 국가대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형 플로랭탕 포그바(생테띠엔/프랑스)가 당장 떠오를 정도다.

이들의 인지도는 U-20 대회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1979년 일본 대회에 출장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마저도 무득점 3전 전패로 물러났다.

한국으로 오는 길은 험난했다. 본 대회 예선을 겸한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첫 판 잠비아와 경기를 1-3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종 1승1무1패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결국은 3위로 월드컵 출장권을 따냈다.

이 팀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아루카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모라예 실라. 17세 이하 대회 때부터 꾸준히 선발되고 있는 핵심선수다. 이 대회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유소년 팀 소속의 우마르 투레도 중원에서 중심을 잡는다.

◆미래 스타 즐비한 아르헨티나(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성인 월드컵에서는 늘 아쉬움만 삭히는 이미지의 아르헨티나다. 하지만 이 연령대에선 그야말로 최강자다. 14번 출장해 6번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슈퍼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15번째가 될 이번 대회로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예선 B조에서 1승 3무라는 다소 애매한 성적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예선에선 최종전까지 1승1무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클럽/아르헨티나)의 멀티골에 힘입어 같은날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긴 브라질(1승3무1패)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가까스로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늘 유망주를 배출한 팀인만큼 이번에도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장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 라 플라타)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패스의 귀재'로 불리고 있다. 중원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시원한 패스가 일품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월반'해 주전으로 뛰었다.

앞서 언급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예선에서 5골을 집어넣어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아르헨티나 1부에서도 이미 5골을 터뜨리는 등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주전 스트라이커 에세키엘 폰세도 주목할 만 하다.

◆익숙한 이름 보이는 잉글랜드(26일 : 수원월드컵경기장)

한국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이 많은 팀이다. 이 연령대에서도 꾸준히 좋은 선수를 출장시켰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로스 바클리(에버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등 현재 잉글랜시 프리미어리그(EPL) 주축 선수들이 활약한 2013년 터키 대회 3위가 역대 최고성적이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우승팀인 프랑스에게도 2-1의 승리를 기록했다. 4강에서 아쉽게 이탈리아에게 졌지만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의 구성은 좋았다. 이러한 점은 어린 선수들이 특히 많은 이번 대회에서 큰 강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팀의 핵심선수들이 모두 이번 시즌 EPL 우승팀 첼시가 배출한 선수라는 점이다. 공격수인 도미닉 솔란케와 이지 브라운(현 허더스필드)이 그 주인공이다. 솔란케와 브라운은 둘 다 예선에서 2골씩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에서의 실적도 충분하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비테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진 않았지만 꾸준히 첼시 스쿼드에 포함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브라운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7골 5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고 있다.

예선에서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토모리도 콘테 감독의 레이더망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첼시의 다음 세대를 이끌 수비수인 것은 확실하다. 리버풀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임대를 간 셰이 오조도 주목할 만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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