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임찬규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LG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9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올 시즌 두 번째 스윕패 굴욕을 당했다.
이번주 4연패는 LG에게 뼈아프다. 차우찬·헨리 소사·데이비드 허프까지 LG가 자랑하는 선발진이 등판했음에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허프의 부진은 뜻밖이다. 허프는 올시즌 첫 1군 등판이던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3실점, 지난 19일 첫 선발등판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가 연패에 빠진 사이 중위권에 있던 팀들이 치고 올라왔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 1.5 경기, 5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중위권 추락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이다.
연패 탈출이 급선무인 가운데 LG는 임찬규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올시즌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권 다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임찬규의 호투가 밑바탕이 됐다.
임찬규는 지난 4월2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부터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14일 한화전까지 3연속 선발승을 기록 중이다. 투구 내용도 빼어나다. 20.1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내주면서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도 4개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찬규는 올시즌 두 번째 롯데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임찬규의 올시즌 첫 등판은 지난 4월 9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당시 임찬규는 3.1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공교롭게도 롯데 선발은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이다. 애디튼은 임찬규가 첫패를 안았던 4월7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KBO리그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 4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려있다.
임찬규는 선발 4연승 도전과 팀의 연패 탈출, 롯데를 상대로 설욕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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