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남미의 약체 베네수엘라가 '전차군단'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네수엘라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두 번째 출전인 베네수엘라는 첫 판을 이기며 B조 판도를 흔들었다. 바투아누-멕시코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가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인 대표팀은 막강하지만 U-20 월드컵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독일은 시작부터 고난의 길을 걷게 됐다. 독일은 서독과 동독 통일 이후 한 번도 4강을 통과하지 못했다. 1981년 호주 대회 우승이 전부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베네수엘라는 끈끈한 수비로 버틴 뒤 후반 6분 호날두 페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상대의 볼을 뺏어 끝까지 골문으로 뛰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9분에는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페냐란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독일은 선수 교체로 반전을 노렸지만 두 골차 극복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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