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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이탈리아, 남아공 꺾고 16강행 '청신호'


[이탈리아 2-0 남아공] 완벽한 수비·결정력 뽐내며 남아공에 영봉승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이탈리아가 한 수 위의 실력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탈리아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D조 조별예선 남아공과 2차전에서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와 안드레아 파빌리의 골로 2-0으로 완승했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장 롤란도 만드라고라를 중심으로 오르솔리니 파빌리, 파올로 지글리오네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포진을 들고 나왔다.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안드레아 차카노 골키퍼도 장갑을 꼈다. 남아공은 스포르팅 2군에서 뛰는 리암 조던과 주장 루더 싱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경기는 이탈리아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남아공 미드필더를 제압했다. 남아공은 페널티박스 부근까진 공격을 전개했지만 이탈리아의 수비가 훨씬 단단했다.

장신인 파빌리를 이용한 이탈리의 공격도 매서웠다. 공세를 이어가던 이탈리아는 23분 결정적 기회를 맞는다. 박스 안에서 선수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오르솔리니가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이탈리아는 수비수 니콜로 바렐라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여전히 단단한 수비력을 뽐냈다. 남아공이 일본전에서 활약한 양 날개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이탈리아의 풀백에게 완벽히 차단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측면에 배급해도 원활한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남아공은 전반 동안 슈팅 4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나서도 이탈리아가 주도하는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오르솔리니에게 중원에서 공이 투입되는 장면이 잦았다. 오르솔리니가 빠른 스피드로 후방을 침투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만드라고라가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그러던 후반 12분 이탈리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쥐세페 스칼레라가 길게 스로인한 공을 후방에서 쇄도해들어오던 파빌리가 큰 신장을 이용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시원스레 갈랐다. 남아공 수비가 어쩔 도리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남아공은 공격수를 보강하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0분 싱이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차카노 골키퍼 품에 안겼다. 조던도 페널티박스에 침투하며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이탈리아는 끝까지 완벽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후반 막판 공세가 이어졌지만 차카노를 비롯한 수비진이 모두 막아냈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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