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우루과이가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의 골에 힘입어 일본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의 골과 후반 막판 터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6점이 된 우루과이는 D조 1위가 됐다. 일본은 1승1패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1승1패를 기록중인 이탈리아와 27일 펼쳐지는 3차전에서 '단두대매치'를 펼치게 됐다.
우루과이는 스키아파카세와 함께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일본도 오가와 고키, 미요시 고지, 도안 리쓰 등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선발 투입했다. 천재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중원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 10분 동안 볼 점유율은 50 대 50이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하지만 서서히 우루과이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전반 10분 일본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어이없는 실수를 우루과이 주장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빼앗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강하게 깔아찼지만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5분 일본에 악재가 터졌다. 지난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핵심선수 오가와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벤치에 경기 속행 불가 사인을 보냈고 일본은 15세의 구보를 긴급히 투입했다.
일본은 구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크게 소득이 없었다. 구보가 전반 27분 센스있는 움직임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산티아고 부에노가 막아냈다.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우루과이는 벤탄쿠르를 중심으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일본의 약점인 느린 수비진의 발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전반 37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일본 왼쪽 사이드백 후나키 가케루가 놓쳤다. 이 공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잡아 스키아파카세에게 넘겼다. 스키아파카세가 달려드는 수비수 두 명을 여유롭게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1-0이 됐다.
후반에는 일본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10분 하라 데루키가 우루과이의 패스미스를 끊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무산됐다.
3분 뒤에는 구보가 보여줬다. 수비 두 명을 순간적인 스피드로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가 또다시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도안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 또한 연달아 막았다.
일본은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우루과이의 수비가 너무나 단단했다. 우루과이는 역습 상황에서 4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 남아 일본의 패스 축구를 차단했다.
일본은 후반 막판까지 골문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국 우루과이의 단단히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우루과이가 역습을 펼쳤다. 마르셀로 사라치가 공을 잡고 왼쪽에서 페널티박스로 돌아들어가던 마티아스 올리베이라에게 공을 줬다. 올리베이라가 강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2-0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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