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새롭게 도입되는 승부차기를 경험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토너먼트(16강 이상)부터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의 승부차기 방식은 선축(A)과 후축(B)을 번갈아 하는 방식이었다. ABAB 순서다. 그러나 새 방식은 'ABBA(아바)'라고 명명됐다.
'ABBA'는 승부차기 순서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동전 던지기로 선축 또는 후축이 결정된 후 A팀-B팀-A팀-B팀 순서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면, 새로 바뀐 승부차기 순서는 A팀-B팀-B팀-A팀-A팀-B팀-B팀의 순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만약 양팀 각 다섯 명의 키커가 승부차기를 진행해 같은 점수를 기록하면 여섯 번째 키커부터 순서를 바꿔 B팀-A팀-A팀-B팀-B팀-A팀 순으로 나선다.
이는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연례정기회의에서 축구의 공정함과 매력을 증진하겠다는 목표로 승부차기 시스템을 변경,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IFAB은 "선축팀의 첫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 후축팀 보다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점점 더 사실로 입증되자 승부차기 순서에 관계없이 공정한 환경에서 승리팀을 가리기 위해 ABBA의 시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20 월드컵이 최초로 ABBA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로 남게 됐다. ABBA 방식은 최근 개최된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챔피언십과 UEFA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처음 시범 도입됐다. 지난 11일 체코에서 진행된 UEFA U-17 여자 챔피언십 준결승전 독일-노르웨이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신태용호는 승부차기에 대해서는 대비를 했지만 90분 내 끝내거나 연장전을 치려도 승부차기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은 "키가 커서 몸을 던지면 골대에 닿는다. 포르투갈이 시도하는 슈팅을 다 막아 내겠다"며 선방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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