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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선택은 중국…상하이 입단 확정


진로 고민 끝 계약기간은 1년…아시아로 6년 만에 복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8일 귀국한 김연경은 향후 진로에 대해 "터키 또는 중국리그"라고 말했다.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와 계약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김연경은 이번 오프시즌 이적 시장의 블루칩이었다.

김연경의 새 소곡팀이 정해졌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뛰었던 페네르바체 대신 새로운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뛰는 리그도 변화가 생겼다. 김연경은 중국리그 상하이 입단을 결정했다. 김연경의 계약을 전담하고 있는 인스포코리아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하이행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받았던 금액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약 150만 달러(약 16억8천만원)를 받았다.

김연경은 "상하이 구단에서 적극적인 영입의사가 있었다"고 했다. 인스포코리아 측도 "지난 4개월 동안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터키리그의 여러 구단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여러 조건을 살펴보고 선수 의견을 존중해 상하이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유럽리그와 비교해 중국리그는 기간이 짧은 편"이라며 "어느 정도 휴식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 따라서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오프시즌 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되더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은 터키보다 한국과 가깝다. 김연경이 터키 및 다른 유럽리그 대신 중국리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가족들도 자주 왕래하기 편하다, 보다 안정있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새로운 도전에도 초점을 맞췄다. 페네르바체에서도 뛰는 지난 6년 동안 그는 트레블 이상을 달성했다. 터키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1-12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결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후 CEV 주최 챌린저 컵(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등급에 속하는 클럽대항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터키리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김연경이 뛰는 동안 페네르바체는 정규리그 1위를 두 차례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터키리그에서 더 이룰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라는 훌룡하고 뛰어난 팀에서 구단과 팬들의 지원과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경험을 했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다"며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고 그럴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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