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을 지휘하던 최용수(44)감독이 중도 사임했다.
장쑤는 1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 감독과의 중도 계약 해지를 알렸다.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FC서울을 떠나 장쑤를 맡았던 최 감독은 중국 진출 1년 만에 지도자 경력에 상처만 입고 떠나게 됐다. 장쑤는 '구단과 최 감독 사이의 계약은 조기 종료됐다. 장쑤는 최 감독의 사임 의사를 숙의를 통해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장쑤를 슈퍼리그 2위로 이끌며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 슈퍼리그의 제도 변경이 발목을 잡았다. 슈퍼리그를 관할하는 중국 축구협회는 외국인 선수 3명 출전, 23세 이하(U-23)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 신설했다.
전력을 꾸리는 데 있어 애를 먹었고 정규리그 11경기 1승 5무 5패로 13위를 기록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가 1~2점 차이에 불과하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조별리그는 5승 1패, 1위를 기록했지만 16강에서 상하이 상강에 2패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고민하던 최 감독은 구단에 사임 의사를 내비쳤고 장쑤는 즉시 결정하며 이별을 알렸다.
최 감독의 사임으로 슈퍼리그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인 감독은 장외룡(충칭 리판), 박태하(옌볜 푸더) 두 감독만 남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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