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데이비드 허프의 KBO리그 첫 완투승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서 허프의 집념이 담긴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1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넥센과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것은 물론 연승 가도에 시동을 걸었다.
허프의 쾌투가 빛났다. 허프는 9이닝 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KBO리그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3연패 뒤 첫 승을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안익훈은 4타수 2안타, 박용택택도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LG가 초반 점수를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넥센 선발 한현희의 가운데 높은 쪽으로 들어온 속구를 통타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5호째이자 0-0 균형을 깨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이어 채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자 김재율이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에도 연이어 점수가 터졌다. 김용의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안익훈의 타구가 3루수 뒤쪽 파울 라인 바로 앞에 떨어지며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 사이 김용의는 홈을 밟았다. 이어진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김용의를 불러들이며 또다시 2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선 허프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3경기에서 조금씩 구위를 끌어올린 허프는 이날 지난해 보여줬던 '호프'의 모습을 재연했다. 7회까지 안타를 6개만 내주며 넥센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도 90개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내용의 투구였다. LG 타선은 7회 2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허프는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9회에도 양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2사 1·3루의 위기 상황에서도 그를 내리지 않았다. 결국 허프가 스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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