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NC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이호준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은 물론 4연승까지 내달렸다.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날 맹활약한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석민은 9회 귀중한 동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대타로 출전한 이호준은 역전 희생타를 만들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임창민은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9호 세이브를 따냈다.
출발은 LG가 산뜻했다. 1회말 NC 선발 이재학에게 이날 처음으로 1번타자로 출장한 이천웅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김용의가 아웃됐지만 박용택이 볼넷을 얻었고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류제국과 이재학의 투수전이 이어지며 점수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띄었다. 양 팀 모두 안타를 치면서도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하지만 4회 NC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볼넷을, 이어진 김태군이 진루타를 맞아 지석훈을 2루까지 보냈다. 이종욱이 곧바로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지석훈을 불러들여 동점이 됐다.
선발 류제국이 급격히 흔들리는 틈을 NC가 놓치지 않았다. 박민우에게 볼넷, 모창민이 김용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며 이종욱을 불렀다. 류제국 대신 올라온 정찬헌이 폭투를 던져 박민우가 홈을 밟았고 모창민이 3루까지 진루하자 스크럭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더 내주며 4-1이 됐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김재율이 1천859일만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5회엔 1사 2·3루 상황에서 등장한 박용택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한번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6회말엔 선두타자 오지환이 장쾌한 3루타를 쳤고 이어진 채은성의 희생타로 스코어가 5-4가 됐다.
하지만 NC가 9회초 힘을 발휘했다. 스크럭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이은 폭투로 1루로 출루했다. 대주자 이재율이 나서자 박석민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로 5-5를 만들었다. 박석민은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 무사 1·3루가 됐다. 타석에는 대타 이호준. 그는 LG 마무리 김지용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희생타로 1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9회 NC는 클로저 임창민을 내보냈다. 임창민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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