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지난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천적'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롯데 입장에서는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초·중반 찾아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꼬일뻔한 경기는 최준석이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후반 위기도 있었다. NC의 추격으로 5-4 한 점차까지 좁혀졌다. 마무리 손승락을 다시 한 번 8회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주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냈다. 2승 4패에 그쳤다. 그러나 4일 kt 위즈를 상대로 4연패를 끊었고 6일 NC전을 포함해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중 3연전 둘째 날인 7일 경기가 중요하다. 기선 제압을 위해서는 선취점이 중요하지만 반면 실점 최소화도 반드시 필요하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이날 선발 등판한다. 레일리는 최근 투구내용이 좋지 않다. 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내 1선발로 꼽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그런 기대에 못미친다.
레일리는 앞서 11경기에 나와 62.2이닝을 소화했고 3승 5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긴 했지만 잘 던지지 못한 경기가 더 많다. 박세웅(7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이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하는 데에는 레일리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지난달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승패 결과만 놓고본다면 나쁘진 않다. 그러나 내용이 문제다. 등판시 피안타가 많은 편이다. 가장 최근 승리투수가 된 지난달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7이닝을 던지긴 했으나 10피안타(4피홈런) 6실점했다.
피안타 숫자와 함께 실점도 늘어났다. 지난달 5일 KIA 타이거즈전 2실점 이후 4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내줬다.
레일리 자신에게도 7일 NC전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NC를 상대로 한 개인 연패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레일리는 롯데에 처음 합류한 지난 2015년 NC를 자주 상대했다. 그해 NC전 3승 3패를 기록했으나 이듬해부터 NC를 만나면 경기가 잘 안풀렸다. 그는 지난 시즌 NC전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다. 올 시즌도 이런 패턴이 어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3월 31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고 이어 같은달 18일 NC와 경기에서도 패했다. NC전에서만 5연패를 당하고 있어 징크스 탈출이 시급하다.
NC는 레일리에 최금강으로 선발 맞불을 놨다. 최금강은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경기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4승 3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고 있지만 롯데를 맞아서는 잘 던졌다. 그는 지난 4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3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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