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다시 휴식을 취했다. 소속팀 패배로 마운드에 올라 갈 기회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졌다.
오승환은 지난 2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린 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등판하지 못했다. 개점 휴업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스쿠너 제넷(신시내티)이다. 그는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1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제넷은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소속팀의 선취점을 이끌어낸 제넷은 3회말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이날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4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쳤고 6회말에는 솔로포를 날렸다. 11-1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선 제넷은 세인트루이스 세 번째 투수 존 브레비아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투런포로 이날 4홈런을 장식했다. 또한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지금까지 16차례 나왔다. 제넷이 17번째 주인공이 된 것이다. 베넷의 등번호는 이날 기록한 홈런 숫자와 같은 4다.
신시내티는 제넷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포로 완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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