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또 다른 신예 투수를 시험대에 올린다. 주인공은 지난 2015년 육성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 안성무다.
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8일 선발투수를 언급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은 좌완 백정현이 나갈 순서다. 그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KIA 김주형이 친 공에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때문에 교체됐고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
안성무는 백정현을 대신해 임시 선발 역할을 맡는 것이다. 보통 신인이나 신인급 투수가 1군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을 경우 준비를 한다. 중간계투로 한 두차례 마운드에 올라가서 예열을 한다. 하지만 안성무는 그 과정 없이 바로 1군 데뷔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제구가 좋았다"며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투구 내용도 괜찮았다. 그래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성무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퓨처스에서 13경기(10경기 선발 등판)에 출장했고 51이닝을 던졌다.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신인이지만 나이가 많은 편"이라고 웃었다. 김 감독 말처럼 안성무는 서울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경찰청에서 먼저 군 복무를 마친 뒤 삼성에 입단한 케이스다.
한편 김 감독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운성환이 현재 몸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며 "한화와 이번 3연전에 윤성환·백정현·잭 패트릭이 선발로 나오는 것은 맞다. 그런데 등판 순서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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