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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은' 헥터, KIA의 든든한 방패


지난해부터 13G 연속 무패행진…올시즌 한화 상대 2경기 2승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헥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임기영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에 힘입어 한화를 상대로 7-0 승리를 거두며 2위 NC 다이노스를 2.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의 올시즌 선전은 헥터를 빼놓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 헥터는 8일 현재 11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특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 최다 이닝 2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KBO리그 최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7.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도 함께 과시하고 있다.

헥터는 지난해 9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패배를 모르는 남자가 됐다. 지난해 9월 23일 마산 NC전부터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월30일 광주 NC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이 기간 동안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해와 비교해 투구 내용은 한층 더 좋아졌다. 2016 시즌 6.05를 기록했던 9이닝당 탈삼진은 6.52로 소폭 증가했고, 9이닝당 볼넷 허용은 2.22에서 올해 1.60으로 줄어들었다. 공격적인 승부로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겨내고 있다.

지는 법을 잊은 헥터는 이제 팀의 3연승과 자신의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팀 동료 양현종과 임기영을 비롯해 더스틴 니퍼트(두산), 제프 맨쉽(NC), 박세웅(롯데), 피어밴드(kt)까지 무려 6명이 7승씩 기록하며 헥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다승왕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헥터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헥터는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7일 광주 경기에서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고, 지난 25일 대전 경기에서 7.2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헥터에게도 천적은 있다. 윌린 로사리오에게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김태균에게 10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약했다. 양성우도 헥터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송광민 8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헥터의 공을 잘 공략했다. 한화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기는 하지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헥터가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자신의 승수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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