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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kt전 첫 승· 시즌 첫 스윕 만들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의 어깨에 팀의 시즌 첫 스윕이 걸렸다.

이태양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6.39의 기록. 객관적으로 좋지는 않은 기록이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3일 SK와 경기에선 2회까진 호투했으나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며 3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특히 정진기 최정 한동민에게 '백투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것이 컸다. 이태양은 12경기 49.1이닝에 나서 8개의 홈런을 맞고 있다. 그보다 적은 이닝을 던지고도 더 많은 홈런을 맞은 선수는 4명 뿐이다.

최근 두 경기 동안 좋지 못한 성적임에도 패전이 붙지 않은 것은 타선의 도움이 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태양도, 한화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두 가지 소득이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하는 이태양이다. 그는 유독 kt와 궁합이 좋지 않았다.

2016시즌 kt와 경기에선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여기에 피안타율도 4할1푼7리에 달했다. 피안타율은 롯데 자이언츠(5할2푼9리)에 이은 리그 최악의 수준이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개선됐다. 2번 등판해 무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2경기서 5.2이닝 동안 10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선 쾌투로 본인의 침체된 흐름을 반전하는 것은 물론 kt전 무승 사슬도 끊어야 한다.

다행스러운 건 팀의 화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kt와 두 경기에서 무려 24점(15-14 승, 9-1 승)을 뽑아냈다. 앞선 두 경기와 같은 타선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이태양으로서도 부담이 덜하다.

만약 이태양이 kt에게 이긴다면 한화는 올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한다. 9위 kt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하락세인 롯데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이태양의 호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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