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대신 출루로 1루 베이스를 밟는데 만족했다.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7리에서 2할6푼1리로 하락했다.
볼티모어가 2-1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린의 3구째 151㎞짜리 직구를 타격했지만 힘에서 밀렸다. 3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며 첫 타석 범타에 아쉬움을 날렸다. 김현수는 팀이 2-2로 맞선 4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린과 이날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빠진 볼을 잘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볼티모어가 7-2로 다시 리드를 잡은 5회말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5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시그리스트의 2구째 122㎞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그러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팀이 8-2로 리드한 8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4경기로 마감됐다. 대신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마크 트럼보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8-5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랜스 린이 4.2이닝 7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팀 패배 속에 휴식을 취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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