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2점포' NC, 선두 KIA 꺾고 1게임차 추격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NC는 24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4회초 1사 후 김주찬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버다니다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의 외야 뜬공 때 3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내준 NC는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0-1로 뒤진 5회말 1사 후 김태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종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종욱이 KIA 선발투수 정용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NC는 6회 공격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6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김준완을 대주자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조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NC는 지석훈의 타석 때 KIA 투수 손영민의 폭투를 틈타 1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간 NC는 김태군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태군은 좌전 안타로 3루에 있던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려놨다.

NC는 2점의 리드로 만족하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옆 2루타와 박민우의 1루 땅볼로 1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의 타석 때 KIA 투수 고효준이 폭투를 범한 사이 3루에 있던 이상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1로 도망갔다.

NC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쉬어가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지석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김태군의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종욱의 타석 때 KIA 투수 한승혁이 폭투를 범하면서 3루에 있던 지석훈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2사 후에도 NC의 공격력은 뜨거웠다. 이종욱 손시헌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1까지 달아났다.

NC는 KIA의 9회초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면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선발투수 장현식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선두 KIA를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KIA는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