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붙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전날 LG를 10-6으로 꺾은 KIA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0-9로 패한 2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 타선은 이번주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4경기 팀 타율 4할4푼6리 6홈런 56타점으로 상대팀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최형우(타율 0.579 1홈런 10타점) 김주찬(타율 0.500 6타점) 김선빈(타율 0.563 4타점) 안치홍(타율 0.421 1홈런 7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이 타격감을 그대로 앞세워 LG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하지만 이날 맞붙는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만만치 않다. 3연패에 빠져 있는 LG는 허프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허프는 올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고 있다.
허프는 특히 KIA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 시즌 중반 KBO리그 무대를 밟은 허프는 2016 시즌 KIA전 2경기에 등판해 14.1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비록 KIA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KIA 타선은 허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허프의 최근 상승세도 뚜렷하다. 최근 5경기 38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의 특급 피칭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KIA는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4번타자 최형우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허프를 상대로 6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허프의 공을 가장 잘 때려낸 타자였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만큼 '타도 허프'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야 한다.
KIA는 허프의 맞상대로 좌완 임기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는 확연하게 열세다. KIA의 뒷문이 강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허프라는 큰 벽을 넘어서는 게 관건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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