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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동 환상골' 수원FC, 경남 무패 행진 막았다


[수원 2-1 경남] 초반 15분 만에 두 골로 일찌감치 승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수원FC가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경남FC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9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이승현의 선제골과 백성동의 환상적인 골을 묶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12승 6무로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경남의 독주를 막아냈다.

수원은 최전방에 브루스를 세우고 좌우 측면에 이승현과 백성동을 투입해 전방 공격시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중원에는 김철호가 발목 수술을 딛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경남은 11골로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말컹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김종부 감독은 서울에서 영입한 김근환과 윤종규를 곧바로 투입했다.

경기 전 "공격적으로 하겠다"던 조덕제 수원 감독의 말처럼 수원이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7분 브루스가 오른쪽에서 경남 이반의 태클을 피해 낮게 크로스를 깔아찼다. 페널티박스 좌측에 있던 이승현이 이 공을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이범수를 맞고 들어갔다.

수원의 흐름이 계속 됐다. 7분 뒤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백성동이 김철호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그는 경남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골문을 힐끗 보더니 페널티박스 24m 부근에서 그대로 감아차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수원의 흐름 속에서 진행됐지만 전반 35분 경남이 반격에 성공했다. 정원진이 박스 왼쪽에서 날카롭게 프리킥을 찼고 이 공을 골키퍼 이상욱이 쳐냈지만 김근환 앞에 떨어졌다. 김근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해서 수원이 주도권을 쥔 채로 이어졌다. 44분 수원이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브루스의 위력적인 슈팅 장면이 만들어졌으나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결국 전반은 2-1로 마무리됐다.

후반 조덕제 감독은 전반보다 라인을 내리고 전방에서 브루스와 이승현, 서상민, 백성동으로 역습을 노렸다. 이 네 명이 끊임없이 경남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8분 브루스가 다시 한번 위력적인 슈팅으로 경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경남은 웅크린 수원을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송제헌과 배기종 등 공격적인 카드를 모조리 꺼내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원의 벌떼 수비가 빛을 발했다. 백성동과 브루스까지 아군 진영으로 내려와 경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수원은 김철호를 빼고 임창균을 투입해 중원의 균형감을 유지했다.

경남의 파상공세 속 골키퍼 이상욱의 슈퍼세이브까지 나왔다. 후반 36분 우주성의 헤더를 막아낸 그는 이어진 송제헌의 슈팅까지 몸을 던져 막아내 실점 위기를 견뎠다.

경남은 전방에 5명을 연달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2-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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