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격은 확실히 강했다. 하지만 켈리도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전날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기록한 에이스 메릴 켈리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켈리는 전날 생산적인 투구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1회초 지나치게 직구 위주 승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전날 KIA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9실점은 켈리가 지난 2015년 KBO리그 마운드를 밟은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었다. 켈리의 부진 속에 SK는 KIA에 6-15로 대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켈리는 6월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KIA 타선에게 난타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힐만 감독은 "켈리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하긴 했지만 KIA 타자들의 타격이 워낙 뛰어났다"며 "선발 타자 대부분이 3할을 치고 있고 언제든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KIA 타선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투수들이 KIA처럼 강타자들이 많은 팀을 상대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완급조절과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좀 더 도전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외국인 투수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를 선발투수로 앞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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