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케니 바르가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그는 박병호가 뛰고 있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다시 왔다.
그동안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던 에이레 아르디안자(내야수)가 회복해 그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바르가스의 부진도 한 몫했다.
바르가스는 박병호에게는 팀내 포지션 경쟁자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메이저리그 콜업과 강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이제는 박병호 차례가 될 수 있다"며 "박병호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바르가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그러나 바르가스는 제 역할을 못했고 활약이 떨어졌다. 미네소타가 지명타자를 콜업시킨다면 박병호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르가스는 지난달(6월)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4리(67타수 13안타)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5할6푼9리를 기록했다.
박병호에게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최근 타격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했으나 지난달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치른 25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94타수 3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기간 동안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는 등 꾸준하게 타율을 올리고 있다. 시즌 4홈런에 그치고 있는 장타력이 박병호에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타격 정확도 만큼은 한결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박병호는 6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포터킷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로체스터는 7회까지 진행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 3-1로 포터킷에게 승리했다.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다시 2할푼으로 끌어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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