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역전패로 분위기가 침체된 한화 이글스가 장민재 선발 카드로 반등에 나선다.
한화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4일 경기에선 1회 4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고도 3회 상대에게 5점을 내주며 결국 5-7로 역전패했다. 이성열이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5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1회 2점을 뽑았고 6회초까지만 해도 7-2로 넉넉히 앞섰다. 하지만 6회와 7회 총 8점을 내줬고 8회에 2점까지 쐐기로 내주며 결국 7-12 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은 폭발했지만 투수진이 아쉬웠다. 4일 경기선 선발 김재영이 2.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계투진은 비교적 잘 막았지만 초반 점수차가 너무 컸다. 5일 경기에선 선발 배영수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계투진이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연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화는 장민재를 연패 스토퍼로 내세운다. 지난달 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 이후 약 한 달만에 처음으로 선발로 투입된다.
6월 한 달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9경기에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등판해 18.2이닝 동안 28피안타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은 6.58보다도 높은 수치다.
넥센에게도 강하진 않았다. 지난달 22일 구원투수로 등판해 0.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고척돔에서 등판도 올해 처음이다.
그러나 장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팀 상황이다.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각각 복사근 부상과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 국내 선발진도 부진을 거듭하며 2군행에 몸을 실었다. 투수진 운용이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장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연패 스토퍼와 선발진 숨통을 틔워줄 중책을 맡았다. 지난 6월의 맞대결을 잊어야 팀도, 장민재도 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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