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붙잡기에 성공하면서 MSN라인(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을 유지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메시와 2021년까지 4년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스 등 스페인 주요 매체는 메시가 4년 계약에 1년 계약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바이아웃 금액이 3억 유로(한화 약 3천916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시 붙잡기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MSN으로 대표되는 공격력 유지라는 힘을 얻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재계약이 난항이라는 추측과 싸우며 네이마르와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재계약을 했고 12월에는 수아레스를 붙잡았다.
화룡점정은 메시였다. 메시가 탈세 등 여러 문제로 구단과 소원해져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말들이 나왔지만 양측은 물밑 협상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와의 재계약 성공으로 바르셀로나는 유럽 정상 정복에 대한 꿈을 유지하며 팀 정비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다른 시선도 있다. MSN의 조력자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여전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MSN을 내세우고도 1-3으로 완패했다. 중원에서의 이니에스타 공백이 컸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ESPN은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가 필요하다. 이유는 확실하다. MSN을 가장 잘 다루는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MSN과 함께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만 5개의 우승컵을 제조했다.
관건은 이니에스타에 대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생각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이반 라키티치, 아르다 투란 등 10명이나 되는 정상급 미드필더들의 정리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국 등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선택에 따라 이니에스타의 거취가 결정되는 분위기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체력을 앞세운 압박 축구를 시도, 점유율이 기본인 바르셀로나에 이를 이식하면 이니에스타가 견디는 것이 가능하냐는 물음표도 붙어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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