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지만(뉴욕 양키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2경기에서 멈췄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장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6리에서 2할5푼으로 하락했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선발 1루수는 저스틴 로마인이었다. 출전 기회가 찾아온 건 7회였다. 양키스가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3루에서 최지만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투수 자레드 휴즈를 상대로 초구 151㎞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하지만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타격에서의 아쉬움을 수비에서 풀었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수비에서 최지만은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8회초 밀워키 선두타자 라이언 브론이 1·2간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최지만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낚아챈 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양키스 투수 델린 베탄시스에게 정확하게 송구하면서 브론을 잡아냈다.
최지만은 3경기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지만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되는 등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9회말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일궈냈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클린트 프레이저가 해결사로 나섰다. 프레이저는 볼카운트 1-0에서 밀워키 투수 코리 크레블의 2구째 156㎞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는 짜릿한 5-3 승리를 챙겼다.
양키스는 끝내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프레이저의 활 약 속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밀워키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5연승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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