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랠리필드에서 열린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트리플A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에서 2할4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라큐스 선발투수 우완 에릭 페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페디의 5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병호는 4회까지 이어진 0-0의 균형을 직접 깨뜨렸다. 4회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시라큐스 두 번째 투수 우완 더스틴 안톨린을 상대했다. 안톨린이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는 홈 플레이트를 밟았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로체스터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뒤 박병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볼카운트 2-1에서 안톨린의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박병호의 올시즌 2호 3루타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에 그쳤다. 박병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시라큐스 세 번째 투수 우완 라파엘 마틴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마틴의 4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병호는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8일 시라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시라큐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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