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2경기 연속 선발승 사냥에 나선다.
보우덴은 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시즌 3승6패로 넥센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은 보우덴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11일 현재 40승1무38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예상과는 크게 벗어난 모습이다.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하며 고전하고 있다.
두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선발진 붕괴였다. 두산은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22승3패 ERA 2.95)-장원준(15승6패 ERA 3.32)-보우덴(18승7패 ERA 3.80)-유희관(15승6패 ERA 4.41)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시즌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보우덴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7월까지 2경기 6.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보우덴이 재활에 매진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4월27일 고척 넥센전 4이닝 4실점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보우덴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지난 4일 잠실 kt 위즈전 선발등판해 5.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보우덴의 복귀로 두산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보우덴은 넥센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증명해내는 것이다. 두산이 보우덴에게 바라는 것은 한 경기 호투가 아니라 남은 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으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이다.
두산의 반등을 위해서는 '건강한' 보우덴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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