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알쓸신잡'의 잡학박사들이 기술 혁신과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4일 밤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연출 나영석, 양정우) 7회에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잡학박사들이 춘천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잡학박사들은 기술 발전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직업들을 이야기 나눴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기술혁신은 더 많은 생산을 의미한다. 그러면 누군가가 그 물건을 사줘야 한다. 소비가 따라와야 한다"며 " 그러기 위해 소득이 있어야 한다. 이게 경제 순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으로 생산력을 올리면 부가 늘어나는 것처럼 착각한다"며 "자동차를 팔기 위해선 사람들의 재정 여력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망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러다이어트 운동이 생각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러다이트 운동은 지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의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한 운동을 말한다.
정재승 교수는 "러다이트 운동 당시 노동자들이 기계를 부쉈는데 오히려 기술 혁신이 일자리를 만들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서비스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비스업에 로봇이 투입돼 인간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러다이트 운동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인공지능 시대에서 기자는 글을 더 잘 써야 한다. 인공지능보다 더 잘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래서 내가 '글쓰기 특강' 책을 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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