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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형제 올스타' 박세웅 "손톱 부상 괜찮아요"


동생 박세진과도 올스타 기간 동안 반가운 만남 가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형제 선수가 함께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1군 올스타전에 나란히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형제에게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주인공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박세진(kt 위즈)이다. 형인 박세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등판 대기한다. 그는 드림올스타 소속으로 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올스터전 참가다. 형과 같은 포지션(투수)이지만 좌완인 박세진은 하루 먼저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전날(14일)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뛰었다. 그는 북부리그 소속으로 퓨처스 올스타에 뽑혔다.

박세웅은 "동생하고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눠 즐거웠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부산으로 가지 않고 부모님이 계신 대구로 바로 왔다.

올스타전이 대구에서 열리기 때문에 팀에서도 배려를 해줬다. 박세웅은 "목요일 밤에 집에 와서 동생을 만났다"며 "어제도 구장에서 만났다"고 했다. 박세진은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뒤 다시 소속 구단으로 복귀했다.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빅세웅은 13일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했다. 전반기 10승 달성 도전에 나섰으나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9승 3패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롯데 차세대 에이스가 아닌 현재 1선발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는 이날 손톱이 깨진채 투구를 했다. 오른손 중지 손톱이다. 박세웅은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며 "시즌 초반 부터 조금 깨져있었고 수술을 받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 보강 조치를 해서 괜찮다"고 웃었다.

깨진 손톱 위를 반창고로 고정해뒀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런류의 부상에 사용하는 특수 본드가 있다"며 "그것을 이용해 잘 붙였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에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그는 "전혀 욕심이 없다"며 "그것보다는 어서 비가 그쳐 올스타전이 제 시각에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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